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의 전•현임 활동가들 왼쪽부터 이규식, 김정하, 미소, 유리(위), 아라(아래), 이정하, 옥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20주년 슬로건은 “탈시설, 마지막 시민을 환대하라!”입니다. 환대하라는 말은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하고 정성껏 대한다”는 뜻이에요. 시설에 남아있는 마지막 시민 한 명까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환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을 보여주자고 했어요. 20주년 행사를 마친 지금, 발바닥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대 받고 있음을 알았어요.
발바닥을 애정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노력으로 20주년이 완성되었어요. 그래서 여운이 더 길게 남아요. ‘노들 쿵쿵차카차카’의 북울림, ‘불구덩이’ 상지님의 몸짓과 목소리, 김정하 활동가의 울먹임 등이 아직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발바닥보다 먼저 나서서 행사를 기획하고, 굿즈를 손수 만들고, 20주년을 알리며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늘 부탁만 하는 발바닥의 연락을 마다하지 않고 후원해 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사람들이 발바닥과 탈시설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어요. 특히 발바닥이 왜 탈시설 운동을 하는지, 시설에서 나온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탈시설을 왜 권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어요. 많은 이들이 발바닥을 믿고 같이 운동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속 인연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행사를 준비했어요.
20년 동안 발바닥을 지켜주신, 그리고 발바닥과 같이 탈시설 운동에 연대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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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20주년 자료집과 현장사진: https://m.site.naver.com/1Ky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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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목)부터 6월 28일(토)까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층 이음갤러리에서 20주년 전시가 진행되니, 꼭 오셔서 봐주세요.
발바닥의 탈시설 활동에 응원과 연대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QR코드를 카메라에 비춘 뒤 나오는 링크에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