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4년 10월 25일,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출범 20주년을 맞아 <제1회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 우리는 계속 배우고 싶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제2회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역시 무엇이든 시즌1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걸까요? 이만한 이름이 없다 싶어 제2회 공모전의 제목도 <우리는 계속 배우고 싶다!>로 정해졌다는 건 소식지를 읽는 여러분만 알고 계세요!
이번 글에서는 올해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수상에 도움이 되실 만한 정보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공모전은 심사위원 세 분과 함께 하는데요, 글 부문은 이주란 작가, 그림 부문은 정은혜, 장차현실 작가가 심사위원으로 함께 해주십니다. (심사위원분 소개는 글 하단을 확인해주세요.)
제2회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에서 수상하기 위한 꿀팁은,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장애인야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내가 장애인야학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장애인야학에 다니면서 배운 것은 무엇인지, 변한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야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솔직하게 그림과 글로 표현해주시는 것. 내가 장애인야학의 교사/활동가라면 장애인야학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학생분들과 수업할 때 어떤 마음인지,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에 대한 나의 생각들. 장애인의 배움에 대해 솔직하게 담아내주신다면, 분명 수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작년 대상 수상 작품들도 함께 보여드릴게요. 
작년 제1회 공모전에는 16개 야학에서 총 214개의 작품들을 보내주셨고, 214개의 작품 중 대상 8개 작품, 입상작 27개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올해도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보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아직 작품 제출 기한이 끝나지 않았으니 언제든 준비해서 제출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상금과 상패도 준비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불과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장애인평생교육법>을 처음 발의(2021.04.20.)한지 4년 만에 <장애인평생교육법>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2025.08.27.) 법이 제정되기까지는 여러 과정들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장애인야학의 염원,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이 코 앞에 온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장애인평생교육법이 제정되고 나면 장애인야학에는 어떤 변화들이 생길지도 공모전 작품 내용으로 녹여내주셔도 좋겠네요.
장애인야학에 다니는 많은 장애인들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시설에서 혹은 집안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비장애인들이 학교에 갈 때, 일을 하러 갈 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우연히 장애인야학을 만나 시설 밖으로,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사람을 만나서 한글을 배우고 세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야학에서의 일상과 경험들이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 가닿아 연결될 수 있도록 2025년 제2회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 “우리는 계속 배우고 싶다!”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작품으로, 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제2회 장애인평생교육 권리 공모전 <우리는 계속 배우고 싶다!> 소개>
○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29484/story
○ 직접후원 : 부산은행 070-01-023133-9 (사)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일정 및 개요]
작품 제출
•
7월 9일(수) ~ 9월 19일(금) *연장됨
작품 형태
•
백일장, 시화, 미술작품, 영상, 음성 등
[심사 및 수상]
심사 기간
•
9월 22일(월)~9월 26일(금)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선정
•
입상작 30개, 대상 5개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시상 및 수상
•
10월 24일(금) 13시~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21주년 행사 현장에서 진행됩니다.)
장소
•
미정
[전시]
10월말 예정
<심사위원 소개>
이주란 작가님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을 썼고,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은혜 작가님
<세상에 안 예쁜 얼굴은 없어요> 뜨개질과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정은혜 작가는 정형화되지 않은 특유의 독창적인 선과 대상에 대한 애정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그림만큼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2016년 여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5천여명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캐리커쳐를 그려왔습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채색 작품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대표적인 작품은 자화상 <니얼굴 은혜씨>입니다. 전통적 미술에 거의 영향받지 않은 정은혜 작가의 그림은 고도로 훈련된 전문화가들의 작품보다 훨씬 솔직하고 창조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세계’를 탐색하는 작가는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에너지를 통해 관계를 해석하고, 이를 ‘관계화된 선’으로 이어갑니다. 『은혜씨의 포옹』
장차현실 작가님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 하면서 만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장차현실의 현실을 봐’ ‘사이사이’ [한겨레], ‘별 아이 현실엄마’ [세계일보]등 50여곳의 신문과 잡지에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만화를 꾸준히 연재해 왔습니다. 2006년 10월부터 16년간 〈개똥이네 집〉에 ‘장차현실 만화-또리네 집’을 연재하면서 장애를 보는 사회적 시선, 아이들 교육,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2018년 지역에 부모운동단체를 만들고 부모운동을 시작. 비영리민간단체를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을 매개로 돌봄과 일자리,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2020. 9. 7 제 17회 서울특별시 성평등상 수상, 2023.10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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